손권이 말하였다.
"근자에 현덕(玄德 ; 유비)의 글을 얻어 읽었는데, 대단히 깊이 있고 자신의 잘못을 탓하며, 예전의 좋았던 사이로 되돌리기를 바란다. 전에 서쪽에서 촉(蜀)이라고 하던 것은 한(漢)나라 황제가 아직 있었기 때문이고, 지금 한나라가 이미 폐하였으니 스스로 한중왕(漢中王)이라 할 만하구나."
-오주전-
촉(蜀)에 사자로 갔는데, 유비가 물었다.
“오왕(吳王)은 어찌하여 내 글에 답하지 않았소? 설마 내가 정명(正名)††한 것을 마땅하지 않다고 여긴 것이오?”
정천이 말했다.
“조조(曹操) 부자가 한실(漢室)을 능멸하더니, 끝내 그 자리를 빼앗았습니다. 전하(殿下)께서는 이미 종실이시라 나라를 보위할 책임이 있으신데, 과(戈)를 메고 몽둥이를 잡아 해내(海內)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으시고 이에 자칭하고 천하의 의론을 아직 모으지 아니하셨으니. 이 때문에 과군(寡君)께서 아직 답서(答書)하지 않으셨을 따름입니다.”
유비가 매우 부끄러워하였다.
-정천전-
의협이고 뭐고 결국 졌으면 계산 치뤄야지.
여기서 손권이 먼저 손 내밀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미 대패한 시점에서 그건 그거대로 유비에게 기만이라서 수치스러울듯. 이게 감정적으로 저지른 대형 프로젝트 말아먹은 대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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졌으면 영수증 받아야지 뭐 어쩌겠음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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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주 공방전과 이릉대전의 패배로 한 황실이 완전히 망한 걸 확정짓고 싶었던 걸지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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졌으면 영수증 받아야지 뭐 어쩌겠음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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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비에게는 기만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임. 크게 졌으니까. 그리고 제갈량이 손 내민 것도 오나라 황제 정통성 인정하는 것이라서 촉이 유일무이한 태양이라고 주장하는 정통성 포기하는 것임. | 25.07.03 17:05 |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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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쩔 수 없지. 그시점에서 대부분이 한나라는 끝났다 이런생각에 촉나라는 실형주-이릉대패 이런 참사로 권위를 잃어버렸는데 삼국중 최약체고 다른 방법이 없지 | 25.07.03 17:12 |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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ㅇㅇ그래서 저 굴욕들이 생각 없는 낭만의 대가라는 뜻임. | 25.07.03 17:17 |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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형주 공방전과 이릉대전의 패배로 한 황실이 완전히 망한 걸 확정짓고 싶었던 걸지도.